▲ 리버풀 매체로부터 칭찬받은 나폴리 김민재.
▲ 리버풀 매체로부터 칭찬받은 나폴리 김민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나폴리 원정 1-4 대패는 리버풀에 적지않은 충격을 줬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나폴리에 배울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리버풀 측에 서 나왔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김민재가 거론됐다.

리버풀 매체 리버풀닷컴은 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나폴리로부터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교육을 받았다"며 김민재 영입을 본보기로 들었다.

리버풀 닷컴은 "나폴리 영입은 리버풀 본보기이며 본받을만할 것"이라며 "이번 여름 줄리안 와드 리버풀 단장과 FSG 는 적절한 프로필이 없다는 이유로 미드필더 영입을 망설였다"며 "나폴리는 이번 여름 똑같이 어려운 여름 이적시장에서 900만 파운드에 흥미로운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를 영입했다. 그는 이미 투자했던 이적료 4~5배 가치가 있다"고 운을 뗐다.

또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서 1625만 파운드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리버풀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의 확실한 대체자로 보이며, 나폴리의 투자를 3배는 아니더라도 2배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나폴리 홈구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리버풀은 나폴리에 1-4로 크게 졌다.

나폴리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와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김민재에게 평점 8점과 함께 "수비를 잘했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땐 정말 인상깊었다"고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패배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부진도 비판받고 있다. 개막 6경기를 치른 9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승점 9점으로 7위다. 현지 매체들은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 시즌 초반 성적 부진 원인이라고 꼽고 있다.

리버풀닷컴은 "리버풀이 이번 여름, 혹은 지난 여름에 미드필더가 없다고 언급했을 때, 나폴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미드필더였던 안드레 잠보 앙귀사를 영입했다. 풀럼이 지난 시즌 강등됐을 때 리버풀은 앙귀사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패스했다. 게다가 나폴리와 경기에서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지배한 탓에 그들의 실수를 반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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