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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못 찾고 있는 팀 린시컴의 새로운 팀은?

작성일: 2016.05.13 12:1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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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에이전트가 됐지만 아직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영상 수상 투수 팀 린시컴.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팀 린시컴(31)의 별명은 변종(The Freak)’이다. 작은 체구에서 독특한 폼으로 던지는 것부터가 이상한데 행동도 기이한데가 많다. 하지만 이 별명이 붙은 연유는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운동신경을 발휘해서 동료들이 붙인 것이다.

워싱턴대학 출신의 린시컴은 2006년 대학 야구 최고의 상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를 받았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0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대학에서 활약을 고려하면 이보다 상위 지명이 적절하다. 하지만 상위 지명권 팀들은 린시컴을 외면했다. 180cm 76kg의 작은 체구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버틸 수 없다는 판단들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서부 지역 '팩 12 콘퍼런스'에서 활약을 유심히 관찰해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했다. 당시 전체 1번이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뽑은 우완 루크 호체바르다. 현재 로열스 불펜 투수다. 이밖에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앤드류 밀러(디트로이트 터이거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이 린시컴보다 앞선 지명자들이다.

린시컴은 입단 후 스카우트들을 비웃었다2007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8, 2009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20103년 연속 리그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린시컴의 사이영상 두 차례 수상으로 투자 이상의 효과를 봤다. 팀에 최고의 상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그리고 MVP, 사이영상 배출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린시컴 이전 1967년 마이크 맥코믹이 유일한 사이영상 수상자였다. 린시컴은 사이영상 2회 수상 외에 두 차례나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린시컴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9년 동안 통산 10883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에서 프리 에이전트로 풀렸다. 시즌이 개막됐어도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린시컴은 자이언츠에 있을 때 구단으로부터 장기 계약을 제시 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절하고 두 차례 2년 계약을 맺었다. 20142년 연봉 3500만 달러 계약 후 FA가 된 것이다.

둥지를 찾지 못한 린시컴은 지난달 공개 쇼케이스를 했다. ‘나 아직 건재하니 필요하면 데리고 가라는 구혼 요청이었다. 20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린시컴의 쇼케이스를 찾았다. 이제 3개팀으로 압축됐다는 게 MLB 네트워크 CBS 존 헤이먼 기자의 13(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 내용이다.

린시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선발진이 무너진 LA 에인절스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친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에인절스와 화이트삭스는 린시컴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뜻을 보이고 있고, 자이언츠는 불펜 요원으로 고려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에이스 개럿 리차드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필요한데다 앤드류 히니, C J 윌슨이 부상이다.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요릴스 차신을 트레이드해 와 긴급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운 상태다.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 호세 퀀타나, 맷 레이토스는 안정돼 있으나 4, 5선발이 취약하다.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때 린시컴을 불펜 투수로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던 터라 활용도를 잘 알고 있다.

린시컴은 쇼케이스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6km(약 91마일)을 찍었다. 한때 내셔널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린시컴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쇼케이스의 구혼 요청이지만 야구를 포기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이 방법 외에는 뾰족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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