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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ML은 지금 포수 출신 감독 '전성시대'

작성일: 2016.05.1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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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3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절반이 포수 출신이다. 선수 시절 전문 포수였거나 포수 마스크를 한번이라도 썼던 감독이 15명에 이른다. 메이저리그는 지금 포수 출신 감독의 전성시대다.

일본 언론 '석간 후지'는 13일 메이저리그에 불고 있는 포수 출신 감독의 증가 현상을 분석했다. 현대 야구에서 감독은 이전보다 한 템포 더 빠른 결단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선수·코치·프런트·팬과 원활한 소통, 능숙한 정보 처리 능력의 필요성이 예전보다 더 커졌다.

방대한 데이터를 이해한 뒤 분류하는 능력이 필수가 됐다. 기본적인 수치 정보는 물론 코치와 스카우트에게서 듣는 얘기, 세이버메트릭스와 같은 심화 정보도 함께 다뤄야 하기에 더 그렇다. 감독은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인을 내고 투수 교체 타이밍과 수비 시프트 등을 결정한다. 또 빅리그에선 국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져 언어·문화가 다른 선수와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현역 시절부터 기량 연마 외에 이러한 여러 수완을 고민하고 연습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다양한 성격의 투수를 다독이고 더그아웃의 볼 배합 지시를 응용하면서 수비 위치까지 조정하는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방마님 야디에르 몰리나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등은 투수진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으면서 '그라운드 위 감독'으로 불린다.  

▲ 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 감독 ⓒ Gettyimages
아메리칸리그(AL) 서부 지구에 속한 5개 구단은 모두 포수 출신 감독을 수장으로 앉혔다.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현역 시절 LA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밥 멜빈 감독은 양대 리그를 오가며 통산 692경기에 나섰던 포수였다. 지난해 AL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쥔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프 베니스터, 지난 시즌 '깜짝 돌풍'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핀치도 선수 때 포수로 활동했다.  

올 시즌 AL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캇 서비스 감독도 포수 출신 지휘자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 등에서 통산 8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63홈런 319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벤치 코치로 몸담았을 때 기민한 경기 흐름 파악과 변칙적인 볼 배합 능력으로 클린트 허들 감독을 잘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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