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조선 '아바드림' 방송화면 캡처
▲ 출처|TV조선 '아바드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아바드림'에서 고(故) 김성재를 소환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TV조선 새 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는 27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고 김성재가 아바타로서 그의 동생 김성욱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기록희' 은가은과 '음악깡패' 신인선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전파를 탔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AI 음악쇼다. 일명 '드리머'들이 상상만 했던 '또 다른 나'를 버추얼 아바타로 구현해 무대에 올라 색다른 음악과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이날 '트리뷰트'는 시대의 트렌드 리더였던 고 김성재를 기억하는 헌정 무대가 펼쳐졌다. 이 무대의 '드리머'로 함께 한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은 "성재 형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알리고 싶어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 육미승은 "장례식이 끝나면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만 생각했다. 목소리라도 한 번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김성욱은 고 김성재의 아바와 '말하자면'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27년 만에 다시 만난 형제의 모습을 본 '드림캐처'와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성재의 예전 모습 완벽히 복원한 AI 기술은 물론, 그의 생전 인터뷰 그리고 노래에서 추출한 음성으로 만든 김성재의 목소리가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전달했다. 

무대를 마친 김성욱은 "형이랑 무대를 함께 해 기쁘고 좋았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꿈도 더 꿔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 김성재에게 전하지 못했던 편지를 공개해 뭉클함을 더했다. 그는 "형은 나에게 있어 영웅이자 이상형이다. 언제나 형이 자랑스럽다"라고 고백했다.

▲ 출처|TV조선 '아바드림' 방송화면 캡처
▲ 출처|TV조선 '아바드림' 방송화면 캡처

이와 함께 우주 기록자 기록희와 두 얼굴의 기부 천사 음악깡패의 무대도 그려졌다. 기록희는 "활발히 활동하는 예능인"이라는 추측을 낳을 만큼 남다른 텐셔을 선보였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음악깡패는 어떤 소리도 복사가 가능한 '인간 복사기' 재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록희의 정체는 가수 은가은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바(AVA) 기록희와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함께하며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해 시청자들에게 귀 호강을 안겼다. 그는 "가수를 꿈꿨을 때부터 내 이름을 사람들에게 기억시키고 싶었다"며 "모든 것을 다 기록하는 기록희로  내 이름을 영원히 잊히지 않게 기록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부터 가수 나태주, 배우 송진우까지 다양한 추측을 낳았던 음악깡패의 정체는 가수 신인선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바 음악깡패와 함께 걸그룹 미쓰에이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노래하며 남다른 끼와 가창력을 뽐냈다. 

은가은과 신인선은 자신들의 아바타들과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 '아바팅'도 선보였다.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한 이들은 진한 감성으로 가슴을 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아바드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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