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강남. 출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 가수 겸 방송인 강남. 출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100일에 걸쳐 진행했던 다이어트에서 실패했다.

20일 강남의 유튜브 채널에는 '다이어트 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남의 다이어트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김환은 "다이어트 선언 당시 강남의 체중은 77.4kg, 체지방은 26%였다. 체중 68kg, 체지방 20% 총 9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했다. 총 3개월 동안 이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1000만 원의 현금을 구독자분들에게 드리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강남은 컵라면을 감쪽같이 포장해서 먹어도 안 먹은 척, 가정에서 영업용 철판 구매, 볶음국수 등 각종 요리, 밥 3공기 리필, 급기야 반려견 간식에까지 손을 대는 등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약 100일간의 다이어트 결과, 강남은 체중 78.9kg, 체지방 24.1%를 기록했다. 목표 체중에 비해 10.9kg, 체지방 4.1% 초과한 것.

이에 강남은 미리 준비해온 사과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약 9kg의 체중을 감량하고 체지방 20% 목표로 3개월간 다이어트를 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얼굴이 점점 불어나고 배가 남산만 해지는 걸 보고 구독자분들이 의아해하셨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남은 "먹방 영상이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가 나오면서 내가 먹어야 조회수가 나온다는 생각했다. 아내에게는 제작진이 시켰다고 하면서 먹고, 제작진에게는 조회수가 나온다며 먹었다. 진정성 없는 다이어트 과정을 보며 실망했을 구독자분들에게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강남은 "비록 돼지가 됐지만, 신나게 맛있게 먹방 할 수 있었던 건 다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다이어트 공략으로 내걸었던 1000만 원은 유기견 센터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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