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챔프 곽관호, 부러진 앞니와 맞바꾼 챔피언벨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런데 잠시 '영구'가 된 적이 있었다. 지난해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PXC에서 경기하다가 앞니가 부러졌다. 레슬러 트레빈 존스가 태클로 계속 밀고 들어올 때 그의 머리에 부딪혔다.
경기는 이겼다. 기진맥진했지만 투지로 버티면서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했고, 타격에서 점수를 따 3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신승했다. 곽관호는 짜릿한 승리에 앞니가 부러진 아픔과 슬픔도 잊고 만세를 불렀다.
앞니를 새로 끼우고 다시 잘생겨진 '더 핸섬'은 지난해 8월 TOP FC 8에서 라이벌 박한빈을 3라운드 TKO로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월엔 PXC 밴텀급 타이틀까지 도전했다. 상대는 3연승을 달리던 챔피언 카일 아구온. 아구온도 존스처럼 팔다리가 긴 왼손잡이 그래플러였다. 게다가 곽관호가 처음 경험하는 5라운드 경기라 체력 배분이 중요했다.
여기서 곽관호는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두 단체 정상에 동시에 올랐다.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PXC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풀지 않았다. 국제 경쟁력을 보여 줬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곽관호는 지난 2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존스와 경기를 생각하면서 아구온과 경기를 준비했다. 앞니가 부러진 그 경기를 거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지 모른다. 오히려 존스와 경기가 더 힘들었다"며 "고전의 경험 때문에 이겼다. 역시 경험이다. 강자들과 맞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세계 수준에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곽관호는 앞니와 맞바꾼 경험이 자신에게 두 번째 챔피언벨트를 선물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

13전 9승 4패의 오즈킬리치는 2013년 UFC 플라이급에 진출해 1승 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지금 중국의 격투기 대회사 쿤룬 파이트 소속이다. 오즈킬리치는 레슬러 출신 그래플러다. 9승 가운데 6승을 판정까지 가서 따냈다.
곽관호는 UFC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UFC 플라이급에서 대런 우에노야마에게 이기고 루이스 스몰카·존 리네커·벤 옌에게 연패한 오즈킬리치를 상대로 그 가능성을 점검한다.
곽관호는 "클린치 싸움을 잘하더라. 터키에서 레슬링 국가대표를 지냈고, 미국 청소년 레슬링 대회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고 들었다. 이 정도면 종합격투기 레슬링 영역에선 최상급이 아닐까 싶다. 복싱 실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에서 킥복싱까지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한 상대라 다행이다. 나의 방어전 상대로 딱 맞는 것 같다. 약한 선수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5라운드 경기다. TOP FC는 이번 대회부터 타이틀전과 메인이벤트를 5라운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곽관호의 말대로 "경험이 자산"이다. 곽관호는 한 차례 25분 동안 경기해 봤지만, 오즈킬리치는 그런 적이 없다.
그는 "5라운드 경기기 때문에 무턱대고 달려들지 않을 것이다. 먼저 타격에서 앞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곽관호의 최종 목표는 UFC 옥타곤에 진출하는 것이다. 아니, 옥타곤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3년 안에 가고 싶다. 그러려면 강자들과 싸워 계속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만화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전투력을 높일 준비가 돼 있다.
TOP FC 11은 중국 최대 격투기 단체 쿤룬 파이트와 공동 주최한다. 한국과 중국의 대항전이 7경기나 된다. 이 대회는 중국에서 수억 명의 시청자가 보는 강소위성 TV가 중계한다. 코메인이벤트는 한중 대표 여성 파이터 김지연과 탕진의 59kg 계약 체중 경기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예스24(http://ticket.yes24.com, 1600-6168, 1544-6399)에서 할 수 있다.
■ TOP FC 11- TOP FC vs 쿤룬 파이트
- 메인 카드
[밴텀급 타이틀전] 곽관호 vs 알프테킨 오즈킬리치
[여성 59kg 계약 체중] 김지연 vs 탕진
[72.5kg 계약 체중] 사토 다케노리 vs 박경수
[59kg 계약 체중] 김규성 vs 장메이솬
[라이트급] 강정민 vs 아담 보시프
[밴텀급] 소재현 vs 씨에준펑
[웰터급] 손성원 vs 김재웅
- 언더 카드
[밴텀급] 김명구 vs 하오지아하오
[웰터급] 김율 vs 박건한
[밴텀급] 손도건 vs 전형주
[라이트급] 송규호 vs 우하오티안
[페더급] 우에야마 도모아키 vs 얀시보
[54kg 계약 체중] 엘리스 아델린 vs 장웰리
[100kg 계약 체중] 이현수 vs 테리젠레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