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하주석…한화 주전 유격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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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2013년 '대형 유격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1군 무대에 데뷔한 하주석은 2시즌 동안 75경기 타율 0.167 1홈런 4타점 7타점에 그친 뒤 상무에 입대했다.
하주석은 상무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서 타격 능력을 끌어올렸다. 2년 동안 3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하고 제대했다. 올 시즌 공격 능력을 앞세워 강경학 권용관이 자리 잡고 있던 주전 유격수를 노렸다.
하주석은 LG와 개막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았다. 예상대로 타격은 흠 잡을 데 없었다. 클러치 상황에 특히 좋은 결과를 냈다. 부진하던 한화 타선에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흠이었다. 개막전 수비 실수를 시작으로 올 시즌 46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실책 5개를 저질렀다. 승패와 연관된 실책이 많아 '수비 불안'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동네 야구 글러브를 쓴다"는 쓴소리까지 들었다.
절치부심한 하주석은 수비 훈련에 시간을 늘렸다. 코치진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수비 자세를 다듬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풋워크가 민첩해졌고 포구와 송구 역시 부드러워졌다. 최근 경기에서는 실책을 찾을 수 없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로 마운드를 돕고 있다. 여러 차례 어려운 타구를 지우기까지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하주석은 한화 주전 유격수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2연승에 앞장섰다. 19일 삼성전에서는 역전 3점포를 날리면서 9-6 승리에 힘을 실었다. 11-2로 이긴 20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는 선취점을 만든 적시타와 함께 발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하주석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3홈런 20타점을 쌓았다. 타점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영양가 있는 타격과 쏠쏠한 한 방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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