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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하주석…한화 주전 유격수 '우뚝'

작성일: 2016.05.21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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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5년째를 맞은 하주석은 올 시즌 크게 성장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될성부를 떡잎이었다. 신일고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야구 천재로 주목 받았다. 2010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2013년 '대형 유격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1군 무대에 데뷔한 하주석은 2시즌 동안 75경기 타율 0.167 1홈런 4타점 7타점에 그친 뒤 상무에 입대했다.

하주석은 상무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서 타격 능력을 끌어올렸다. 2년 동안 3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하고 제대했다. 올 시즌 공격 능력을 앞세워 강경학 권용관이 자리 잡고 있던 주전 유격수를 노렸다.

하주석은 LG와 개막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았다. 예상대로 타격은 흠 잡을 데 없었다. 클러치 상황에 특히 좋은 결과를 냈다. 부진하던 한화 타선에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흠이었다. 개막전 수비 실수를 시작으로 올 시즌 46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실책 5개를 저질렀다. 승패와 연관된 실책이 많아 '수비 불안'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동네 야구 글러브를 쓴다"는 쓴소리까지 들었다.

절치부심한 하주석은 수비 훈련에 시간을 늘렸다. 코치진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수비 자세를 다듬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풋워크가 민첩해졌고 포구와 송구 역시 부드러워졌다. 최근 경기에서는 실책을 찾을 수 없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로 마운드를 돕고 있다. 여러 차례 어려운 타구를 지우기까지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하주석은 한화 주전 유격수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2연승에 앞장섰다. 19일 삼성전에서는 역전 3점포를 날리면서 9-6 승리에 힘을 실었다. 11-2로 이긴 20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는 선취점을 만든 적시타와 함께 발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하주석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3홈런 20타점을 쌓았다. 타점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영양가 있는 타격과 쏠쏠한 한 방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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