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가 강한 드류 루친스키 ⓒ곽혜미 기자
▲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가 강한 드류 루친스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에서의 4년을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드류 루친스키(34)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토론토 언론 또한 루친스키의 땅볼 유도 비율을 언급하며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포함했다.

캐나다 유력 스포츠 네트워크인 ‘스포츠넷’은 4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서 토론토가 관심을 가질 법한 투수들을 총정리하면서 루친스키에 대한 평가까지 곁들였다. 루친스키가 토론토의 최우선 영입 순위라는 것은 아니지만, 불펜 자원이 필요한 토론토로서는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요소가 있다는 게 ‘스포츠넷’의 설명이다.

‘스포츠넷’은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서로 다른 5개 구단에서 뛰며 고전했고, 2019년부터는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 그의 잠재력을 활짝 열었다”면서 “그는 이후 네 시즌을 뛰며 이 기간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으며 60%대 중반의 땅볼 유도 비율을 기록했다”면서 루친스키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그것을 하는 것과 메이저리그에서 그것을 하는 것은 분명히 별개의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이 33세의 선수가 북미의 경쟁 무대에서 (KBO리그의) 땅볼 비율에 가까운 것을 복제할 수 있다면 그는 스윙맨으로서 많은 가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2014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17년에는 미네소타에서, 2018년에는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018년에는 32경기에 불펜으로 나가 4승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을 더 이어 가지는 못했고 2019년 NC와 계약하며 한국에 왔다.

한국에 온 뒤 루친스키는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맹활약했다. 네 시즌 동안 121경기에서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2020년 NC의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당장 올해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이기도 했다.

NC는 당연히 루친스키를 잡고 싶지만,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뜻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협상 차원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의 문제이지,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한다면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결별 가능성이 높고, NC도 루친스키의 이탈에 대비한 대책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