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펠레.
▲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펠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팀의 동기부여까지 남다를 듯하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위대한 공격수 펠레는 상파울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개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질을 응원했다. 한국전도 관전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펠레(82)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통한다. 황제라는 별명답게 남다른 경력을 자랑한다. 1958년 10대 시절 고국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1962년과 1970년에도 트로피를 든 명실상부 월드컵 전설이다. 국가대표팀 옷을 입고 92경기에서 77골을 넣기도 했다. 이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최고의 선수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꾸준히 병원을 오가고 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화학 요법 치료는 중단된 상태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퍼지자 펠레가 직접 SNS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모두가 평안했으면 하다. 긍정적으로 바라봐달라”라며 “저는 강하다. 많은 희망을 갖고 있다. 평소와 같이 치료 중이다. 의료진과 간호팀 전체에게 감사하다”라고 직접 밝혔다.

고국 브라질을 향한 사랑도 여전하다. 브라질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펠레는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브라질이 행복한 결말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 트로피를 가져오라”라며 격려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 스타들도 펠레에 응원을 보냈다.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9, 토트넘 홋스퍼)은 “그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잉글랜드 전체가 펠레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은 “펠레는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사람이다. 그가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은 6일 벤투호와 일전에 앞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부상이 의심됐던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30, 파리 생제르망)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력 이탈도 발생한 바 있다.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 아스널)와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29, 세비야)는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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