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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아쉬워 하더라” 최초 한화 순수 2루수 GG가 의지를 다진 이유

작성일: 2022.12.05 12: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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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은원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고, 한화의 센터라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139경기에서 140안타 6홈런 39타점 타율 0.283 출루율 0.407을 기록.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선구안을 발전시켜 출루율을 향상시킨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정은원. 생에 첫 황금장갑도 품에 안았다. 한화 소속으로는 2016년 김태균(지명타자 부문) 이후 5년 만이었고, 한화 2루수로는 2013년 정근우 이후 8년 만이었다. 순수 한화 선수로는 정은원이 최초였다.

기량이 만개하는 듯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더 비시즌동안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타격 발전은 이뤘지만,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3개 실책을 저질렀고, 순수 2루수 중 가장 많은 실수를 범했다. 정은원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단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수비를 보완하려 노력했다”며 수비 훈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올해 정은원은 부침을 겪었다. 시즌 초반에는 타격도 말썽이었다. 타격 자세를 미세하게 조정한 게 원인이었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수비에서도 실책 17개를 범했다.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게 위안거리다. 정은원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139안타 8홈런 49타점 타율 0.274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 분위기도 작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였고,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잠잠하다.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수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은원은 “올해는 상을 받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 실력도, 성적도 모두 안 됐다.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되더라. 그런데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올 겨울에는 너무 심심하다’, ‘작년에는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조용해서 아쉽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아쉬워했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정은원은 “겨울동안 준비를 잘해서 발전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려 한다. 순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려 한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 기본기를 발전시키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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