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6일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 일본이 6일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대성 기자] 일본에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120분 혈전을 넘어 승부차기 혈전까지 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했다. 팽팽한 1-1 무승부를 지나 승부차기까지 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일본의 흐름은 좋았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전반 43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의 코너킥 시도 끝에 도안 리츠의 왼발 크로스가 마에다 발끝에 걸리면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흐름이 기우는 듯 했지만, 크로아티아는 묵직했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방향만 돌려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골이자 월드컵 6번째 골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점점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일본 진영에서 볼을 돌렸다. 루카 모드리치 등이 위협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일본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크로아티아를 흔들었는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전에도 흐름은 계속됐다. 결국 120분 혈전이 끝나고 승부차기가 됐다. 일본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의 슈팅이 막혔고, 미토마 카오루까지 골키퍼 손에 걸렸다. 요시다 마야 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8강에 올라가고, 한국이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만든다면 8강에서 월드컵 역대 최초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이변이 16강에서 멈추면서, 한국이 14% 기적을 뚫고 8강에 올라가도 동아시아 라이벌 매치는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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