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월드컵 최고 성적은 대한민국의 4강이다.
▲ 아시아 월드컵 최고 성적은 대한민국의 4강이다.
▲ 일본이 16강을 너머 더 높은 목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 일본이 16강을 너머 더 높은 목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의 아시아 최고 성적은 깨지지 않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강세는 눈에 띄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돌풍이 시작됐다. 그러자 일본이 독일을 잡아내며 기세를 이었다.

결국 고전하던 이란까지 웨일스를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호주는 2승을 따내며 16강에 합류했고 일본은 스페인까지 꺾으며 조 1위로 당당히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은 한국이 장식했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극적으로 16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16팀 중 3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였다.

역대 최다 팀이 16강 무대를 밟자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의 최고 성적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해낸 4강.

특히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비롯해 4번째 16강에 오른 일본은 호기롭게 8강 도전을 외쳤다. 이번 대회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세울 수 있는 목표였다.

먼저 경기를 치른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가운데 일본인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마주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를 몰아세우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제골도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이 골망을 갈랐다.

기분 좋게 출발한 일본이지만 후반 초반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결국 최후의 수단인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빠르게 균형이 기울었다.

일본은 1번 키커였던 미나미노 타쿠미를 시작으로 미토마 카오루, 요시다 마야가 실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마르코 리바야를 제외하곤 모두 성공하며 3-1로 승패가 갈렸다.

4번째 8강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신 일본은 자체 최고 성적 경신에 실패했다. 아시아 최고 성적과도 거리가 멀었다. 한국이 20년 전에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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