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월드컵이 치러지고 더 가치가 올랐다.

유럽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이적 언급횟수가 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고 한국이 16강에 올라가면서 이적설에 더 힘이 실린다. 김민재의 무시무시한 수비력이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PSG(파리생제르맹)가 김민재에 관심이 있다. 이들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 당장 김민재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중이다. 김민재는 4,500만 유로(약 62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그의 기량을 고려하면 빅클럽들에게 이 액수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중 가장 진지하게 김민재를 바라보는 팀은 맨유다. 기존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의 부진이 계속되며 새로운 수비수를 찾는 중이다.

김민재의 신체능력이라면 몸싸움이 거칠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빌드업 능력에 공격력까지 갖춰 현대축구에 가장 적합한 수비수라는 점도 플러스다.

지난 여름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날개를 달았다. 이전에도 '괴물', '아시아 최고 수비수'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유럽에서 관심을 일으켰다. 하지만 "빅리그 레벨에선 아직 모른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지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세리에A를 지배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이끌며 단번에 눈길을 잡았다. 지난 9월 세리에A가 뽑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고, 10월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꼽은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나폴리는 초조하다. '미러'는 "나폴리가 김민재 앞날을 두고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둘러 연장계약을 맺어 김민재에게 걸려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 한다.

동시에 주급도 대폭으로 올리려 한다. 김민재의 환심을 사 빅클럽들의 구애 속에도 붙잡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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