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 서은수, 이철하 PD, 박성웅(왼쪽부터). 제공| ENA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 서은수, 이철하 PD, 박성웅(왼쪽부터). 제공| ENA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을 구하라!'

7일 오후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극본 김형민, 연출 이철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 이철하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 등 개성 충만한 배우들이 가세해 화제를 모았다.

이철하 PD는 "핸드폰 속에 영혼이 들어갔다'는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이 좋았다. 현실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사람이 무엇인가. 무엇이 사람인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몸은 없지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 대화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면 어떨까. 더 나아가 '우리는 세상을 인간답게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에 대해 고민했다. 시청자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면서 보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차별점으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전개,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공존하는 구조가 강점"이라며 "우리 작품은 복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장이 스마트폰에 갇힌,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을 구하는, 사장을 구하는 남녀가 미묘한 감정이 싹트는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스릴만 있는 미스터리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 가족, 사랑을 다 담아낸 복합 장르물이다"고 전했다.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성웅. 제공| ENA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성웅. 제공| ENA

박성웅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IT기업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 역을 맡아 코믹과 스릴을 넘나들 예정이다.

박성웅은 "영화 '오케이 마담' 이후 이철하 PD와 두 번째 작품이라 서로 신뢰감이 있었다"면서 "PD님이 나에게 제안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승낙했다. 대본을 받고 12부를 하루 만에 다 읽어 내려갔다. 원작은 보지 못했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더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대본을 받았을 때 다른 작품 일정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갇힌 설정이기 때문에 얼굴보다는 목소리 출연 비중이 높아 바쁜 일정 속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날로 먹은 건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김선주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 같은 캐릭터다. 지적이고 젠틀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부분을 물론, 어떻게 하면 더 CEO 같아 보일지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인 웹툰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 스타일대로 해석하고, 김선주를 그려냈다"고 덧붙였다.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 제공| ENA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 제공| ENA

채종협은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준생 박인성을 연기한다. 어느 날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가 갇힌 스마트폰을 우연히 줍고 인생이 뒤바뀐 그는 김선주를 대신해 회사를 이끈다. 

채종협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연기 지망생이다 보니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들을 어색함 없이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다채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박인성 캐릭터는 깨끗하고 맑은 인물이다. 겁도 많지만, 대신 용기 있게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는 거침없이 해내는 깡다구가 있는 인물이다. 내 실제 성격과는 싱크로율이 크진 않은 것 같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이 잘 맞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웹툰은 허구가 많다면, 드라마는 좀 더 현실적으로 그려진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은수. 제공| ENA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은수. 제공| ENA

서은수는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으로 분한다.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는 캐릭터로,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행방불명된 사장 김선주를 대신해 나타난 박인성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한다.

서은수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린다.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라 매력을 많이 느꼈던 작품이다. 지금까지 드라마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철하 PD님의 좋은 기운으로 끝까지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정세연에 대해서는 "세연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전부인 친구다. 그 엄마가 오랜 시간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고,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문이 닫혀있는데, 인성과 선주를 만나며 마음이 서서히 잠금해제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속에 잠겨버린 사장님을 어떻게 꺼낼 수 있을지, 사장님이 갇혀 있는 스마트폰의 패턴을 풀 수 있을지, 암호를 얻는 과정은 어떨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왼쪽)과 박성웅. 제공| ENA
▲ ENA 새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채종협(왼쪽)과 박성웅. 제공|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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