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롯데 후배들 우승 응원하겠다."

이대호는 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일구상을 받았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이대호는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불태웠다. 142경기에서 타율 0.331과 OPS 0.88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일구회는 지난 9월 30일 "영예의 일구대상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광수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 선수라서,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대호는 "떠나는 날까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일구회 시상식에서 선배들이 주신 상을 받아 기쁘다. 프로에서 21년을 뛰었다.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롯데가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롯데 팬들뿐만 아니라 야구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내가 부족해서 우승하지 못했다. 후배들이 꼭 이뤄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후 활발한 예능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방송이든 뭐든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실 거로 생각한다"며 "(섭외)연락이 많이 오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야구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잘 하는 게 없다. 내가 가진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추신수가, 또 의지노력상을 받은 노경은이 SSG에서 우승을 했는데 너무 부럽다. 롯데 후배들도 그런 감정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 생각해도 꿈 같다"고 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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