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내년 3월 WBC 출전 소식을 알렸다.

스즈키는 8일 자신의 SNS에 "보고가 늦어서 죄송하다. 나도 WBC에 출장하게 됐다. (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구리야마 감독을 헹가래치자"며 우승을 염원했다.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에서 4번타자로 뛴 거포다. 2017 WBC, 2019 프리미어12,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5년 7000만 달러를 받고 컵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즈키는 111경기 14홈런 46타점 타율 0.262를 기록, 신인왕 후보에 올랐으나 표를 받지 못했다.

내년 3월 WBC를 앞두고 스즈키는 여러 차례 출장 의사를 밝혔으나 컵스 구단의 허락과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지금까지 출장 여부가 공식화되지 못했다. 

스즈키 본인이 대회 참가를 마음먹으면서 일본 대표팀에는 화력이 붙었다. 스즈키는 2013년 일본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통산 902경기 182홈런 562타점 타율 0.315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달성한 일본 최고의 거포였다.

WBC 우승을 위해 정예 멤버를 꾸리는 일본은 이미 올 시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 올해 56홈런을 때려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국내파를 소집했고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등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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