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
▲ 네덜란드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
▲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방심은 없었다.

네덜란드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는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만을 막아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 전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다.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이다. 네덜란드는 카타르월드컵 A조를 2승 1무 조 1위로 통과했다. 미국과 16강전에서는 3-1 대승을 거뒀다. 4경기 3승 1무로 순항 중이다. 라이징 스타 코디 각포(PSV 에인트호번)와 수비진의 판 다이크, 중원 사령관 프랭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의 조화가 눈부셨다.

맞상대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졌지만, 멕시코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메시는 4경기 3골 1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연일 승전보 중심이 됐다.

아르헨티나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판 다이크는 “아르헨티나는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는 환상적인 팀이다. 모든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가 즐비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16강전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전에서 3-1로 이겼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판 다이크는 “네덜란드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어야 했다. 우리는 완벽주의자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싶다”라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네덜란드에 사상 첫 월드컵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네덜란드는 역사상 세 차례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판 다이크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배고픔이자 꿈이다. 영광까지 세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우승 적기다”라며 “하지만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이겨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선제골이 경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봤다. 판 다이크는 “첫 골이 들어가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런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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