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요시다 마사타카.
▲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요시다 마사타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보라스코퍼레이션 대표가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시다는 8일(한국시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8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요시다의 원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1540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게 됐다.

요시다는 2016년 1군 데뷔 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한 NPB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이다. 통산 762경기에 나와 타율 0.327을 기록했다. 2020년~2021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율 1위, 올해는 리그 2위(0.335)에 오른 '타격 머신'인데 올해 21홈런으로 장타력까지 갖췄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포스팅 개장 첫날 바로 계약 소식을 알리며 그를 지켜봐왔다는 것을 드러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에게 "요시다는 타격에 재능이 있다.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콘택트 능력도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요시다는 지난 2시즌 OPS를 살펴보면 NPB에서 출루 기계로 활약했다. 공 맞히는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508타석에서 불과 삼진 41개를 기록하면서 볼넷 80개를 얻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에이전트를 맡은 보라스 대표는 8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요시다가 포스팅 됐을 때 많은 팀이 즉각 흥미를 보였다. 우리는 그가 성공할 수 있는 구장을 선택했다. 그의 장점은 펜웨이파크에서 살 수 있다"고 보스턴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보라스 대표는 "시차를 고려해 요시다에게는 오전 7시에 전화를 했다. 일어난지 얼마 안 된 요시다는 내가 말하는 게 꿈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웃으며 "일본에서 가장 놀란 건 신칸센이었다. 요시다의 보스턴 계약은 신칸센 같이 평소보다 2~3배로 빨랐다"며 보스턴 구단과 협상이 순조로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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