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왼쪽)과 대표팀 주장 손흥민.ⓒ대통령실
▲ 윤 대통령(왼쪽)과 대표팀 주장 손흥민.ⓒ대통령실
▲ 만찬에 참석한 대표팀.ⓒ대통령실
▲ 만찬에 참석한 대표팀.ⓒ대통령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과 만찬을 함께했다. 월드컵 기간 '마스크 투혼'을 보인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표팀 영양 담당 등 지원 인력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대표팀 여러분은 나와 우리 국민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다.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또 여러분의 투혼이 어떠한 어려움에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여러분이 주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륙별 강호인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력으로 16강에 진출해 많은 축구팬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했다.

특히 1·2차전인 우루과이(0-0무)와 가나(2-3패)를 상대로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26·울버햄튼)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썼다.

16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1-4로 무릎을 꿇었지만, 분명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월드컵이었다.

▲ 16강 진출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대표팀.ⓒ연합뉴스
▲ 16강 진출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대표팀.ⓒ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는 분들도 있고, 좀 더 해야 되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정말 잘해냈다. 앞으로 여러분의 축구 인생에서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란다. 정말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또 국민을 대표해서 고생하고 오신 여러분에게 소찬이나마 함께하고, 고생한 얘기를 듣는 것이 우리 국민에게 하나의 도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정말 여러분 잘 싸워 주셨다”고 얘기했다.

이에 벤투 감독이 선수단을 대표해 “대표팀에서 4년이 좀 넘는 긴 여정이었는데, 같이 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환영해주신 대통령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은 대통령 내외와 식사하고, 셀카 등 기념촬영을 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 기적을 선사했던 월드컵의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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