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상도 나쁘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복귀 날을 기다리고 있다.

스테픈 커리의 왼쪽 어깨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가 나왔다. 어깨 탈구 증상으로 2~3주 후 재검진이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커리는 안도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수술한다면 회복시간만 4~6개월이다. 정말 최악의 경우였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사실 커리는 선수생활 내내 잔부상에 시달렸다. 플레이 자체가 워낙 역동적이고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견제를 받은 탓이다. 거친 반칙도 여럿 당했다.

하지만 어깨를 다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커리도 조심스럽다.

복귀 일정을 묻는 질문에 "처음 다친 부위라 말하기 어렵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를 보면서 추측만 할 뿐이다"고 답했다.

커리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사례로 2008년의 드웨인 웨이드를 들 수 있다. 당시 웨이드는 23경기를 결장했다.

올 시즌 커리는 평균 30득점. 6.6리바운드 6.8어시스트로 활약 중이었다. 3점슛은 경기당 5개 넣으면서 성공률은 무려 43.4%를 기록했다. 파이널 우승을 한 지난 시즌보다 공격력이 더 늘었다.

다만 팀 성적은 반대로 갔다. 14승 16패.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지며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러있다.

그럼에도 커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긍정의 힘이 원천이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최대한의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우리 스스로에게 '여전히 강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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