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없어졌다? KBO 연봉협상 왜 소식 없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겨울마다 들려오던 연봉 '훈풍', 혹은 '한파' 이야기가 올해는 뜸하다.
10개 구단은 시즌이 끝난 뒤부터 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 연봉협상에 들어간다. 연봉이 인상되는 선수들의 발표는 크리스마스 쯤 일찌감치 나와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12월이 다가도록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발표는 없지만 연봉협상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구단들의 설명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 선수들은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는 대로 한 명씩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지만 그런 추세가 사라지면서 묶어서 발표하기 때문에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KBO리그 선수들의 연봉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금액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는 비판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FA 시장이 '돈잔치'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얻은 상황에서 자신의 연봉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 싫은 선수들이 개별 발표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진 것도 맞다. 2017년부터 스프링캠프가 1월 중순에서 2월 1일 시작으로 바뀌면서 연봉 협상까지 약 보름의 여유가 생긴 것도 전체적인 협상 기한을 늦추는 역할을 했다. 예전에는 선수가 단장, 운영팀장과 만나 도장을 찍었다면 2018년 KBO 공인 에이전트 제도가 생기면서 진짜 '협상'이 시작돼 늦어지고 있다는 것.
일부 구단과 선수들은 에이전트라는 과정이 하나 더 생기면서 협상이 복잡해진 것에 대해 답답해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선수들은 연봉의 일부를 떼주고라도 그동안 구단을 상대로 내지 못했던 목소리를 내고 대우받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연봉협상도 선수들의 정당한 요구 중 하나라는 것.
또 하나의 변수는 샐러리캡이다. 내년부터 KBO리그에 샐러리캡이 도입된다. 이때문에 전체적인 연봉 틀을 짜는 구단들의 머리는 더 복잡하다. 내년 샐러리캡은 각 구단 연봉 상위 40인 기준 114억2638만 원이다. SSG, 삼성, NC, KIA가 올해 기준으로 이미 샐러리캡을 넘겼고 올해 좋은 성적을 낸 LG도 전체적인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다만 한 구단 관계자는 "샐러리캡은 일찌감치 결정됐기 때문에 시즌 동안 모든 구단이 연봉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계산을 마쳤을 것이다. 시즌 후 연봉협상 속도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기준 연봉협상을 완료한 팀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프링캠프 출국 팀은 다음달 29일(LG, NC, 한화, 두산, kt, 키움)이다. 10개 구단이 한 달 사이 연봉협상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