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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실패' 커쇼, 9년 연속 100탈삼진으로 에이스 자격 입증

작성일: 2016.05.30 12:16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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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9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커쇼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에이스'로 불리는 이유를 입증했다.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는 능력을 갖춘 투수다웠다. 커쇼는 올 시즌 100탈삼진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 105개.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첫 시즌에 100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01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정점을 찍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제구력이다. 커쇼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면서 타자를 제압하는데 볼넷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현역 최고의 투수 커쇼는 올 시즌 105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5개만 내줬다. 역대 메이저리거 투수 가운데 100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커쇼보다 적은 볼넷을 내준 이는 없다.

1회 말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중견수쪽 2루타를 맞았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3루 땅볼로 잡고 1사 3루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닐 워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이후 이닝마다 탈삼진을 곁들이며 호투했다. 6회 들어 2사 후 카브레라에게 맞은 솔로 홈런은 이날 투구 가운데 '옥에 티'였지만, 6회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선두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릭 캠벨과 마이클 콘포토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커쇼를 구원 등판한 애덤 리베라토어가 그랜더슨에게 적시 3루타를 맞으면서 커쇼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후 경기는 다저스가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4-2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호투를 펼친 커쇼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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