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피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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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황희찬의 포지션 경쟁자 중 한 명이 팀을 떠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가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벤피카로 공식 임대됐다. 이날 입단식에서 게드스는 등번호 15번 유니폼을 받았다. 울버햄턴에 입단한 지 5개월 만이다.

게드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료 3200만 유로(약 428억 원)에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한 만큼 울버햄턴 핵심 공격수이자 황희찬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게드스는 2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황희찬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게드스가 황희찬을 대신해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그런데 13경기 기록은 1골 1도움이 전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발렌시아에서 보여줬던 공격포인트 생산에 실패했다.

게드스의 입지 변화는 줄렌 로페티기 신임 감독의 부임이 결정적이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전술상 이유로 게드스를 선발에서 배제했고, 대신 황희찬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결정적으로 경질된 브루노 라즈 감독을 대신해 줄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완전히 줄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게드스를 내보낼 수 있다고까지 시사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게드스 역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벤피카로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벤피카는 게드스의 친정팀. 게드스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당시 포르투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이을 수 있는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발렌시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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