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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WBC 명경기 10선에 2번이나 들어갔다…그런데 결과가

작성일: 2023.01.23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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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15승으로 WBC 통산 승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 한국은 15승으로 WBC 통산 승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금까지 네 차례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모두 참가했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WBC 역대 최다승 기록에서 쿠바와 함께 15승으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15승 7패로 승률은 0.681이나 된다. 

이 22경기 가운데 명승부도 많았다. 한일전 승리는 매번 극적이었고,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한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적도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MLB.com이 선정한 역대 WBC 명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패자로 등장한다. 하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졌던 2009년 일본과 결승전이고, 하나는 이스라엘의 기세를 올려준 2017년 1라운드 첫 경기다. 

MLB.com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역대 WBC 명경기 10선을 선정했다. 한국은 1위와 5위에 등장한다. 

▲ WBC 일본전 활약으로 '봉열사'라는 별명을 얻은 봉중근 전 해설위원.
▲ WBC 일본전 활약으로 '봉열사'라는 별명을 얻은 봉중근 전 해설위원.

1위는 2009년 결승전이다. MLB.com은 "2009년 결승전에서 5만 4846명의 관중이 다저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2006년 WBC 준결승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탈락시켰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설욕한 상황이었다"며 양국의 라이벌 구도를 강조했다. 

한국은 2009년 결승전에서 9회말 이범호의 동점타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지만, 10회초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맞고 3-5로 졌다. 이 과정에서 이치로를 거르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지난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면서 국민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MLB.com이 꼽은 한국이 포함된 다음 명경기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5위는 이스라엘 돌풍의 시작이다. 한국은 2017년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1-2 패배를 당하며 '들러리'가 됐다. MLB.com은 "서울에서 WBC 데뷔전을 치른 이스라엘은 한국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 개막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 대회에서 대만과 네덜란드까지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이번 WBC에서 '이기는 명경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년 WBC 대표팀은 다음 달 애리조나에 모여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 한국은 2017년 WBC에서 첫 경기부터 발이 꼬였다. 이스라엘 돌풍의 시작이었다.
▲ 한국은 2017년 WBC에서 첫 경기부터 발이 꼬였다. 이스라엘 돌풍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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