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개막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일 확률은 75%라고 본다."

미국 디애슬레틱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 기자가 김하성이 쉽게 트레이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린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메일백' 코너에서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제이크'라는 한 샌디에이고 팬은 "많은 팬들이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이 그를 옵션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구단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만한 동기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개막 전에 김하성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매물에 올려놓지 않았지만, 선발투수 트레이드 등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하성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높을 수 없다. 2루수보다는 유격수로 가치가 있는 선수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원위치인 2루수로 돌리고 1루수를 영입해 김하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이런 트레이드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린 기자는 "김하성은 열심히 뛰는 선수고, 동료들과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다. 시즌 전 트레이드 가능성을 완전헤 배제할 수는 없지만 김하성이 개막전에 샌디에이고 선수일 확률은 75%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포함되며 수비력을 공인받았다. 여기에 타격도 데뷔 시즌보다 발전한 타율 0.251, OPS 0.708로 시즌을 마쳤다. 파크팩터와 리그 평균치를 감안한 '조정 OPS(OPS+)'는 107로, 지난해 73보다 훨씬 나아졌다. 

그러나 거물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원래 포지션이 아닌 2루수로 밀려나게 됐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샌디에이고는 기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2루수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돌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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