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콘테 감독.
▲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콘테 감독.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차기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마우리치오 사리(64) 라치오 감독이 지목됐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아폴로 헤이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대체자로 사리 라치오 감독을 고려해야 한다. 토트넘을 한 단계 발전시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전 감독을 부임 4개월 만에 경질하고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중위권에서 허덕이던 토트넘을 구할 소방수로 낙점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콘테 감독은 빠르게 토트넘을 재정비했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호흡을 극대화했다. 신입 데얀 클루셉스키(23)와 로드리고 벤탄쿠르(25)도 토트넘 연착륙에 성공했다. 한때 곤두박질쳤던 토트넘의 최종 성적은 4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2022-23시즌에서 고전 중이다. 초반에는 우승 경쟁권이었지만, 갈수록 순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콘테 감독의 무색무취한 스리백 전술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단조로운 공격 방식은 이미 상대에 간파당했다는 평가다. 21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경질설도 대두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토트넘 일부 팬들은 이미 콘테 감독에 신임을 잃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라며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도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라고 알렸다.

이탈리아 현지도 콘테 감독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 시즌에 끝난다”라며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다. 감독과 경영진 사이에 긴장감이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감독까지 거론했다. 매체는 “사리 라치오 감독은 토트넘을 한 단계 발전시킬 지도자다. 과거 첼시에서 콘테 감독을 대체한 바 있다. 당시 사리 감독의 첼시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는 콘테 감독보다 실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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