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
▲ 안토니.
▲ 안토니와 에릭 텐 하흐 감독.
▲ 안토니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애제자를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안토니(22)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 맨유는 앞서나갔다. 안토니의 뛰어난 영향력을 반증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로 통한다. 아약스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리빌딩 핵심으로 안토니를 낙점했다. 맨유는 1억 유로(약 1,343억 원)를 과감히 투자해 안토니를 아약스에서 데려왔다.

시작은 좋았다. 안토니는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 경기에서 첫 골을 작렬했다.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전에서도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안토니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높은 이적료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따랐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대런 벤트는 “안토니의 개인기는 보여주기식이다. 아무도 속지 않는다”라며 “일부 장면만 편집해보면 좋은 선수라고 착각할 만하다. 하지만 안토니가 맨유에서 잘하고 있다고 섣불리 말하기 어렵지 않나”라고 강하게 말했다.

계속된 질타에 감독이 직접 선수를 감쌌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뛰고 있을 때 맨유는 경기에서 앞서고 있다”라며 “안토니는 리그 첫 세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지금껏 맨유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에도 직접 해명했다. 안토니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27)와 경기 도중 언쟁을 펼쳤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도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두 선수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감정이 폭발할 때도 있다. 현재 두 선수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오는 26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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