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활약' 나바로, "이승엽은 아버지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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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는 지난달 31일 일본 지바현 지바 OVC마린필드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 경기서 비거리 150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려 야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1루에서 히로시마 투수의 9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나바로의 타구는 조명 바로 밑 스탠드를 맞고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홈런이 터질 때 평균 풍속이 초속 7~9m에 이르렀다. 나바로는 강한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 홈런을 터트리는 눈부신 배팅 파워를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나바로는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 이승엽을 언급했다. 이승엽은 2003년 12월 지바 롯데와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 야구(NPB 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승엽은 2004년 시즌 나바로가 대형 홈런을 터트린 구장에서 장외 홈런을 날리며 야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나바로는 "놀랍다. 이승엽이 여기서 장외 홈런을 때렸다고 들었다. 당연히 그럴 만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내가 존경하는 타자다.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나도 곧 장외 홈런을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 150m보다 더 긴 비거리를 기록한 적이 많다. 최근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난 파워 히터다. 무엇보다 오늘(31일) 팀이 3연패에서 탈출해 기분이 좋다. 센트럴리그 선두 히로시마를 이겨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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