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 ⓒ셀틱 공식 홈페이지
▲ 오현규 ⓒ셀틱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2)가 셀틱에 입단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등 번호는 19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수원도 이날 "오현규가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게 된다. 구단 유스팀 출신으로는 권창훈(김천), 정상빈(그라스호퍼)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진출이다. 오현규의 새로운 앞날과 멋진 활약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원 유스팀 출신인 오현규는 지난 시즌 팀의 해결사로 떠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넣었다.

그는 더 큰 무대를 원했다. 셀틱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이적한 만큼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선수들과 자리싸움이 눈에 띌 전망이다.

셀틱은 2021년부터 일본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1년 여름에 후루하시 쿄고를, 그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 3명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특히 후루하시의 올 시즌 활약이 눈부시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서 17골 1도움으로 득점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오현규의 자신감은 넘친다. 그는 구단과 입단 인터뷰를 통해 "나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상대 수비수와 잘 싸울 수 있다.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동료들과 경쟁에 대해서는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선수들과 교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들이 유럽, 먼 타지에 와서 성공한 것처럼 나도 잘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오현규의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오현규는 젊고 재능이 있는 공격수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 굶주려 있으며,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했던 공격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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