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는 이번 시즌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비시즌을 보냈다.
▲ 마에다 겐타는 이번 시즌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비시즌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1년 반의 공백을 깨고 마운드로 돌아온다. 미일 통산 200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 달린다. 

마에다는 지난 2021년 8월 22일(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에 그친 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9월 2일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2년 시즌을 실전 등판 없이 재활로 채웠다. 30대 중반 나이에 토미존수술(인대재건수술)을 받은 만큼 성급한 복귀보다는 확실한 재활을 택했다. 

이제는 재활의 터널 끝에 와있다. 마에다는 올해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마에다는 일본 스포츠전문채널 J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재활을 마치는 기분과 새 시즌 각오를 얘기했다.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재활 소감이다. 

마에다는 "재활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 인터뷰를 맡은 기자를 당황하게 했다. 이 기자는 "과거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가 재활 첫 캐치볼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봤다. 그래서 재활은 가혹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돌아봤다. 

예상과 다른 마에다의 대답은 남다른 각오에서 비롯됐다. 마에다는 "수술하기 전의 나보다 더 강한 투수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니 훈련도 당연한 일이고 재활을 제대로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고교 시절 오른팔에 투구를 맞고도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강인한 면모가 재활 과정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마에다는 "던지다 보면 팔꿈치가 당기기도 하는데 그냥 던졌다. 남들보다 통증을 덜 느끼나보다"라며 웃고는 "그렇게 던지고 나서 관리하면 통증이 가실 때도 있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재활을 마치고 실전을 준비하는 중이다. 마에다는 "평소처럼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순 미네소타 캠프에 합류해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페이스를 올릴 계획이다. 일본 97승, 미국 59승으로  통산156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200승을 채우고 은퇴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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