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드 스펜스.
▲ 제드 스펜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에선 자리가 없었다. 정확히는 감독이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제드 스펜스의 임대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 레스터 시티, 브렌트포드 등이 스펜스에게 관심이 있다. 단 토트넘은 스펜스의 완전 이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펜스는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야심차게 데려온 오른쪽 풀백이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활약하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공수가 다 되는 풀백으로 가치가 높았다.

특히 윙백의 활약이 중요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전술에서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투자 금액도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2,000만 파운드(약 304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스펜스를 영입했다. 그동안 경기력이 불안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대신할 적임자로 봤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쓸 생각이 없었다. 영국 현지 비판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스펜스는 지금까지 올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쳐있다. 6경기 모두 교체로 들어갔고 선발 출전은 없다.

교체로 뛸 때도 후반 추가 시간에 투입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무엇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토트넘은 잉여 자원이 된 스펜스를 임대 이적으로라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로스터에 남긴 채 쓰지 않는 것보다 임대 이적료를 벌면서 2000년생인 스펜스의 성장을 열어둔 것이다.

스펜스를 노리는 팀들은 많다. 레스터 시티, 브렌트포드 외에도 사우샘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 레버쿠젠도 스펜스를 영입 목록에 올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