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BWF 홈페이지 캡처
▲ 안세영 ⓒBWF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올해 세 번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 출전했다.

안세영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슈퍼500 대회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미셸 리(캐나다)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20-22로 내준 안세영은 출발이 불안했다. 지금까지 4번 만나 모두 승리했던 리를 상대로 흔들린 안세영은 2세트 18-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 상황에서 리는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고 안세영은 16강에 올랐다. 그는 26일 인도네시아의 푸르리 쿠수마 와르다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지난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요넥스 선라이즈 인도 오픈에서 우승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였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4연패에 빠졌던 안세영은 통쾌하게 2-1(15-21 21-16 21-12)로 설욕했다.

올해 첫 BWF 월드 투어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둘은 맞붙었다. 안세영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승장구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4위)를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천적인 야마구치의 벽은 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전영 오픈과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그리고 일본 오픈과 말레이시아 오픈까지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패했다.

▲ 안세영 ⓒBWF 홈페이지 캡처
▲ 안세영 ⓒBWF 홈페이지 캡처

인도 오픈 결승전에서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내준 그는 2세트부터 전세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BWF와 인터뷰를 가진 안세영은 "경기가 길어질 줄 알았다. 첫 게임을 내준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기를 즐기고 있었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 야마구치에게 최근 4연패를 당했지만 그 패배로부터 계속 배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 야마구치는 톱 시드를 얻었지만 1회전에서 기권했다. 야마구치가 이탈하면서 안세영의 2연속 우승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함께 출전한 김가은(25, 삼성생명)은 여자단식 1회전에서 장베이웬(미국)에게 1-2로 졌다. 혼합 복식 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도 중국의 지앙젠뱅-웨이야신 조에 1-2로 져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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