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법쩐' 7회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 27일 방송된 '법쩐' 7회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법쩐’ 이선균이 박훈을 회유해 김홍파의 뒤통수를 치려는 거래를 제안했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7회에서는 은용(이선균)이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부 검사 함진(최정인)을 만났다. 함진은 “당신 누명 씌우고, 우리 준경이 저렇게 만든 놈이 황기석(박훈) 아니냐”며 분노했다. 함진은 과거 황기석에게 사건을 빼앗겼던 당시, 박준경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자신 역시 은용의 편이라는 말로 믿음을 줬다.

하지만 황기석은 은용의 사건을 함진 담당 형사부에서 특수부로 병합 배당시켰고, 자신이 포섭한 변호인을 붙여 은용을 더욱 불리하게 옥죄었다. 그 사이 명회장(김홍파)은 대형 금융사가 보증, 관리해 높은 배당률을 보장하는 펀드 상품인 ‘바우펀드’를 기획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같은 시각 은용은 교도소 내 교도관을 매수해, 명회장과 황기석의 은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은용은 명회장의 ‘바우펀드’가 새로 가입한 고객 돈으로 먼저 가입한 고객의 수익금을 챙겨주는 사실상 다단계 폰지 사기에 가까우며, 신뢰도 높은 대형 금융사 백그라운드로 포장해 폭발적인 가입률을 이룬 뒤 펀드 자금을 빼돌려 수익을 낼 것이란 플랜을 완벽하게 간파했다. 은용의 예상대로, 명회장은 황기석도 모르게 주가 조작을 계획 중이었고, 은용은 홍한나(김혜화)에게 공매도를 풀로 거는 역작전을 걸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은용은 첫 공판 전, 함진의 검사실에서 박준경(문채원)과 장태춘(강유석), 홍한나를 만났고 명회장이 ‘바우펀드’ 자금으로 주가 조작을 벌일 것이란 계획을 알리며 반격의 작전을 도모했다.

사흘 후 법정에 선 은용은 “재판에 앞서 제 변호인을 모두 해임하겠다”는 충격 발언과 함께 박준경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박준경은 “피고인 측은 검사가 주장하는 모든 공소 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고 선언해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누구보다 명회장을 잘 아는 은용은 명회장의 수익 실현 타이밍까지 정확히 짚어냈고, 명회장과 황기석을 자극할 ‘진짜 작전’을 가동했다. 은용은 황기석에게 명회장이 특정 회사 주가를 조작했다는 증거 서류들을 보냈고, 아연실색한 황기석은 명회장을 찾아가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동시에 함진은 해당 회사들을 압수수색했고, 악재가 반영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명회장은 당장 종목을 매도해 손실을 막으려 했지만, 황기석은 주가 조작 혐의가 확실해지면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금이 갈 것을 우려, 명회장에게 “알아서 수습하라”며 격렬히 대립했다.

은용의 변칙 플레이에 또다시 궁지에 몰린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가 명회장을 엮을 기회를 버리고 자신에게 미리 알려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은용은 “당신 장인 명회장이 가진 모든 재산, 전부 뺏어 당신 아내에게 줄게. 나하고 거래하면, 당신 앞에 명회장 무릎 꿇게 할 수 있어”라고 제안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시청률 11.6%, 전국 시청률 11.1%,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금토 드라마 평균 1위로 주간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2049 시청률 역시 3.9%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SBS 금토드라마 ‘법쩐’ 8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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