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출국하는 한화 채은성. ⓒ고유라 기자
▲ 29일 출국하는 한화 채은성.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채은성이 스프링캠프 출국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은 지난해 11월 22일 한화와 6년 총액 9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한화의 구단 역대 최고액 타자 외부 영입 자원인 채은성은 올해부터 한화에서 어린 타자들을 이끌며 그라운의 안팎의 모범이 돼 줄 선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영입 당시 채은성에 대해 "꾸준한 성적과 함께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로, 장타력과 타점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 인성 또한 훌륭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은성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한화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LG를 처음 떠나 새 팀에 둥지를 트는 채은성은 캠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새 팀에 적응하고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29일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채은성은 "계약 후 똑같이 시즌을 준비했다. 달라진 것은 지금까지 야구장에서 준비하던 것과 달리 구장 밖에서 준비했다는 건데 이사 준비 말고는 똑같았다. 집은 손 단장님, 이태양과 이웃이다. 이태양이 내가 이사갈 집 안까지 다 확인해줬다(웃음)"고 비시즌 근황을 밝혔다.

채은성은 "처음으로 (LG가 아닌) 다른 캠프를 가는 거라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게 많이 기대가 된다. 장난도 많이 치고 하는 편인데 새로운 선수들과 잘 지내봐야 할 것 같다"고 캠프 초반 적응 과정에 설렘을 드러냈다.

채은성은 이어 "새로운 팀에 왔다고 새롭게 하기보다는 매년 똑같이 예전에 부족했던 것을 채우려고 한다. 올해는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 지난해 페이스가 좋다가 부상 이후로 확 떨어졌다. 체력이 약한 게 아니라 몸에 맞는 볼 부상이었지만 이겨내야 하는 게 프로 선수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캠프 목표를 전했다.

한화 선수단은 채은성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투수 정우람은 "아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채)은성이에게 야수조장을 맡기고 싶다. 내가 살피지 못하는 면까지 잘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은성의 합류가 한화 선수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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