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발 라인업을 예측했다.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선발 라인업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온라인 칼럼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타선을 예상했다. 1위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로 총점 896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31), 잰더 보가츠(31), 후안 소토(25) 등의 특급 멤버로 탄탄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김하성은 슈퍼스타들 사이에서 팀의 1번타자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지난해 빠른 공에 서서히 적응하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0.708을 기록했다.
수비는 더 뛰어났다. 김하성은 매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며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수비 부담이 높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에도 공수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특급 유격수 보가츠의 합류로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공수주 모두에서 기량을 증명했기에 매력 있는 내야 자원으로 많은 출전 시장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고려할 때 (부상 없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며 높게 평가했다. 마차도와 보가츠, 소토, 그리고 부상과 금지약물 징계에서 복귀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까지 MVP급 타자만 4명이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팀 타선이 꾸려질 수 있다.
최지만의 피츠버그는 총점 717점으로 17위에 올랐다.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맡아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자주 4번을 맡았을 만큼 익숙한 위치다. 같은 팀에 속한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배지환(25)은 아쉽게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최지만, 앤드류 매커친(37), 카를로스 산타나(37) 등 선구안이 좋은 선수를 뽑아 타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체 예상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선발 명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수 에드먼은 1번타자 유격수를 맡아 폴 골드슈미트(36)와 놀란 아레나도(32) 등 강타자들과 함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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