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내실 있는 캠프를 치르겠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으로 향했다. 선수단보다 하루 빨리 출국했다.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해외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김종국 감독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출국길에 올랐다.

이날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국한다. 기대가 많이 되는 스프링캠프다. 오랜 만에 해외에 나가게 된 만큼 내실 있는 캠프를 치르고 싶다. 설정한 목표를 잘 이뤄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KIA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투싼은 많은 팀들이 훈련 장소로 정했다. kt 위즈, NC 다이노스 등이 투싼에 캠프를 꾸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단도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준비한다. 김종국 감독은 “나도 이렇게 많은 팀들이 모이는 건 처음 본다. 선수 때도 그렇고, 코치 때도 본적 없다”고 웃었다.

이어 “주변에 여러 팀이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집중하려 한다. 연습 경기를 통해서 상대 팀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면, KIA는 내달 24일 일본으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치른다.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기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구단과 계속 의논을 했고, 오키나와 캠프를 결정했다. 훈련 시설도 잘 돼있다”며 오키나와 캠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소 뒤에는 고민도 한 가득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과제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김종국 감독은 “먼저 수비가 강해져야 할 것 같다”면서 “공격에서는 조직력을 강화하려 한다. (지난해에는) 진루타나 희생타 같은 것들이 부족했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훈련을 통해 다듬겠다”며 더 나은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출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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