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로 인카피에.
▲ 피에로 인카피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감시간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 시장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다. 전력 보강을 위해선 그 전까지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

토트넘을 지금까지 올해 겨울 이적 시장서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첫 번째로 영입했다. 2호 영입은 윙백 페드로 포로.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났지만,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그 다음은 센터백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바이엘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 피에로 인카피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버쿠젠에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 이적료로 구두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부터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수비 불안으로 다 이긴 경기를 비기거나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인카피에는 에콰도르 대표팀 출신의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이다. 왼발잡이로 때에 따라선 왼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184cm로 센터백 치고 크지 않다. 때문에 공중볼 경합에 약점을 보인다.

하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과 가로채기 능력, 정확한 패스와 빌드업 등 현대축구에서 센터백이 필요한 대부분의 자질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2002년생으로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토트넘에 온다면 당장 주전 센터백으로 쓸 수 있다.

당초 토트넘이 노렸던 센터백은 인터 밀란의 밀란 슈크리니아르였다. 슈크리니아르는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2017년부터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다.

세리에A에선 손꼽히는 정상급 수비수다. 강력한 몸싸움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오래 전부터 토트넘이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다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인터 밀란과 계약 종료를 앞둔 슈크리니아르는 올해 여름 PSG(파리생제르맹)로 가는 것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인카피에로 눈을 돌렸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마지막 영입을 성공적으로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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