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수 주권. ⓒ곽혜미 기자
▲ kt 위즈 투수 주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가 중국 국가대표 주권(kt 위즈, 28)을 경계했다.

중국 지린성 출생으로 2007년 귀화한 주권은 부모 혈통까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2017년 WBC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 데 이어 3월 열리는 2023 WBC에서도 중국 대표로 나간다. 다만 주권은 같은 B조에 속한 한국전에는 등판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권은 2019~2022년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kt의 필승조다. 2020년에는 리그 홀드왕(31홀드)을 차지하기도 했다. WBC에서 같은 B조에 속한 일본, 한국, 호주 등에 비해 마운드 힘이 약한 중국에서 주권은 큰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권은 지난 3일 중국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뒤 구단을 통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WBC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시즌도 열심히 준비하고 WBC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풀카운트'는 30일 주권의 29일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 소식을 전하며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의 정보는 좀처럼 나오고 있지 않지만 실력으로만 따지면 주권이 에이스급인 것은 틀림없다.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한국전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 일본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고 주권을 소개했다.

주권은 29일 출국을 앞두고 "오타니와 맞붙고 싶다"고 기대했다. 위 매체는 "일본은 3월 9일 첫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실력파 투수(주권)을 주의해야 한다"며 경계령을 내렸다. 주권은 애리조나에서 kt 스프링캠프를 치르다 2월말 일본으로 건너가 중국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