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과 마스터들. 제공|엠넷
▲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과 마스터들. 제공|엠넷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엠넷이 새로운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공정성을 강조한 '보이즈 플래닛'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워너원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오전 엠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영 PD, 고정경 PD와 전문가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한국인 연습생들이 모인 K그룹, 글로벌 연습생들이 모인 G그룹이 모여 글로벌 K팝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오디션이다. 지난 2021년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석훈, 솔지, 임한별, pH-1, 백구영, 립제이, 최영준 등이 전문가 마스터로 참여한다.

이번 시즌은 참가자가 한중일에 국한됐던 '걸스플래닛'과 달리 전 세계로 확장돼 총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K팝 아이돌으 꿈꾸는 이들이 지원했다. 그 중 K그룹 47명, G그룹 48명 등 총 95명이 '보이즈 플래닛' 여정에 함께 한다. 이 중에는 펜타곤 후이, 업텐션 샤오 환희, 티오원 출신 웅기, 제롬 등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도 다수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 김신영 PD, 고정경 PD. 제공|엠넷
▲ 김신영 PD, 고정경 PD. 제공|엠넷

앞서 여러 차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엠넷은 과거 투표 조작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이번 '보이즈 플래닛'이 가장 강조한 것은 투표의 공정성이다. 

김신영 PD는 "투표를 받는 프로그램 최초로 독립적 외부 기관이 함께 한다. 모든 투표 과정과 검증 절차에 외부 기관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제작과 투표 과정을 분리해 공정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핑거 프리팅 기술로 어뷰징 투표를 차단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언급해드린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서 모든 검증 절차를 맡는다"고 강조했다. 

'걸스플래닛'과 비교했을 때 시청자 투표도 더욱 중요해졌다. 김신영 PD는 "'걸스플래닛'과 다르게 100% 시청자의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은 한중일 세 가지 그룹 투표를 진행했다면, 이번엔 그룹 구분 없이 투표가 진행된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투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진행자 없이, 매 미션마다 스타 마스터들이 참가하는 시스템도 '보이즈 플래닛'에서 처음 도입된다. 첫 번째 스타마스터는 엠넷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워너원으로 발탁됐던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다. 

김신영 PD는 "황민현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데뷔했다. 열심히 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황민현을 스타 마스터로 초대했다"면서 "황민현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연습생이 굉장히 많다.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연습생들이 환호하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 미션마다 특징이 있다. 그 미션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 인물로 스타 마스터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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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과 마스터들. 제공|엠넷

'보이즈 플래닛'의 관전 포인트는 Z세대 연습생들의 당당함이다. 김신영 PD는 "이렇게 많은 인원의 Z세대 접한 경험이 없었다. 다들 굉장히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췄다. 예전 친구들과 많이 다르다. 마스터 분들 앞에서나 무대를 할 때조차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K그룹과 G그룹의 경쟁 구도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백구영은 "한 팀 안에서  K그룹과 G그룹 연습생들이 경쟁 구도를 펼치기도 하는데, 이런 게 프로그램을 더 재밌게 만들고 서로의 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종 데뷔조에 인원을 비롯해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정경 PD는 "데뷔조 인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길 바란다. 활동 방향성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마스터들은 연습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석훈은 "늘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도움줄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보이즈 플래닛'은 이날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주 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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