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공개 계정에서 결례 논란을 일으킨 한화 1차 지명 유망주 김서현(19)이 결국 구단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 어린 유망주가 잘못을 통해 반성하고 깨닫는 것이 있길 바랐다.

김서현은 7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고 있는 팀의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호텔에 머물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유는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불거진 SNS상의 결례 때문이다.

김서현은 비공개 계정에서 팬에 대한 부적절한 글을 게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할 생각이 없는, 더 사적인 영역에 가까운 비공계 계정이기는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사태를 파악한 한화는 김서현에게 징계를 확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SNS에 팬에 대한 결례 등의 부적절한 글을 게시, 현지시각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내규에 따라 벌금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수베로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의 작성글임을 인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1군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6일에는 불펜피칭까지 하며 순조로운 진도를 밟던 중이었다. 그러나 SNS 사태로 훈련에서 제외되며 당분간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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