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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실패' 유희관, 그래도 '에이스'다운 투구 펼쳤다

작성일: 2016.06.02 21:23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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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유희관이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면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유희관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친 이후 불펜진이 무너져 시즌 7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NC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1회 말 선두 타자 김준완을 2루수 땅볼,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 나성범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NC 중심 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막았다.

3회 들어 손시현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군의 2루수 땅볼 이후 1사 2,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 김준완과 이종욱을 잇따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유희관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주춤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투구 가운데 테임즈에게 홈런을 맞은 4회가 유일한 '옥에 티'였다.

5회부터 다시 호투 행진이 이어졌다. 안정을 되찾고 5회 세 명의 타자를 공 6개로 처리한 유희관은 6회에 2사 후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약간 흔들렸지만 박석민을 투수 앞 땅볼로 막고 이닝을 넘겼다.

7회도 NC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유희관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준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두 99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이후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던 유희관은 정재훈이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의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투구를 펼쳤다.

9회초 현재 두산이 3-4로 NC에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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