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춘리 인스타그램
▲ 출처| 춘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피지컬: 100' 출연 후 성희롱 댓글 피해를 호소했던 보디빌더 춘리가 본격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8일 춘리는 자신의 SNS에 "빨간 줄 쫙. 각오해요. 무서워서 지우셨어요? 난 다 가지고 있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춘리는 "지워도 소용없다. 대한민국 사이버 수사대 무시하면 안 된다. 이제부터 고소 진행되는 거 인스타에 소식 전하겠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걸고넘어질 거 다 걸고넘어지겠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도 있듯이 알아서들 행동하라"라며 단호한 입장을 알렸다. 

이와 함께 춘리는 그간 받았던 성희롱 댓글 캡처와 작성자의 아이디 캡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특정 신체 부위를 희롱하는 적나라한 댓글이 담겨있어 충격을 줬다. 

이어 "'피지컬: 100' PD님께서 나를 걱정하며 연락주셨다. 밝은 목소리로 전화 받았지만 사실 진짜 오늘 울화가 치밀었는데 PD님과 통화 후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라고 감사하면서도 "'피지컬: 100'의 흥행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냥 행복해졌다"라며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춘리는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박형근과 일대일 대결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형근이 춘리의 가슴을 누르는 동작을 취해 악플을 받자 춘리는 "박형근 선수와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나는 이 대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 7일 진행된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에서 장호기 PD도 "성별 인종에 관계 없이 완벽한 몸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고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신체 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서 그냥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과 성희롱 댓글이 끊이지 않자 춘리는 지난 7일 "어떤 악플도 무시했지만 진짜 참기 힘든 건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해 왈가왈부하며 썰어대는 글이다. 비참한 느낌이었고 수치심에 멍해졌다"라는 글을 올리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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