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 ⓒ연합뉴스/AP
▲ 맨체스터시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유명 변호사를 고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티게이트 사건 당시 보리스 존스 전 총리에게 자문을 제공했던 로드 패닉 변호사가 맨체스터시티에 고용됐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패닉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중 한 명으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간당 5000파운드(약 700만 원)를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케빈 더브라위너에 버금받는 수준이다.

2020년 맨체스터시티가 UEFA로부터 유럽 대항전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 패닉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서 열린 항소심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 관계자들은 2020년과 마찬가지로 패닉이 승소를 이끌 것이라 믿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맨체스터시티를 100건 이상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100건 이상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성명문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는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2017-18시즌 사이 구단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에 관한 UEFA 규정을 위반했다. 또 2015-16시즌, 2016-17시즌, 2017-18시즌 수익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했으며, 2018-19시즌과 2022-23시즌 사이 프리미어리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맨체스터시티가 받을 수 있는 제재 범위는 벌금부터 승점 삭감, 최대 리그 퇴출까지다.

리그 퇴출일 경우 규정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20개 회원사 중 4분의 3이 찬성해야 해당 제재가 이루어진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2020년 FFP 위반으로 UEFA로부터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 박탈과 3000만 유로(약 400억 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엔 항소에서 승소해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가 사라지고 벌금이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로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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