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 연합뉴스/AP
▲ 위르겐 클롭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반등하겠지 했는데 아니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에 그쳐있다. 원정에선 3연패다. 브렌트포드에게 1-3, 브라이튼에 0-3, 울버햄튼에 0-3으로 자신보다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상대에게 모두 완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다. 지난 시즌 2위에 FA컵,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던 영광은 과거 얘기가 됐다.

2015년부터 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위기다. 로이 호지슨이 사령탑으로 있었던 2011년 리버풀 이후 가장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버풀에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각종 컵대회 우승컵을 안기며 굳건해보였던 클롭 감독도 최근 표정관리가 안 된다.

먼저 수비가 엉망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26실점 했는데, 올 시즌은 벌써 28점을 내줬다. 핵심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부상으로 빠져 나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공격에선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사디오 마네의 빈자리가 크다. 또 팀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는 대형 연장계약을 맺은 후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더 큰 구멍은 중원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중원은 완전히 재해 지역이다. 1, 2명의 선수가 아닌 최소 3명이 새로 필요하다. 미드필더는 아예 싹 갈아엎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은 나이가 너무 많거나 어리다"고 혹평했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투자가 요구되는 점이다. 리버풀은 지난 1년간 다윈 누녜스, 코디 각포 등을 데려오는데 2억 파운드(약 3,040억 원)를 썼다. 라이벌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더 선'은 "클롭 감독은 리버풀 구단주인 FSG 그룹에 화가 나 있을 거다. 다른 팀들에 비해 큰돈이 주어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조용히 이적 시장을 보낸 사이 다른 빅클럽들은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쇼핑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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