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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은 것이 사람 욕심"…타격 5관왕+리그 MVP에도 이정후는 배고프다

작성일: 2023.02.10 04:4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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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2023시즌을 앞두고 타격폼 수정에 돌입했다.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2023시즌을 앞두고 타격폼 수정에 돌입했다.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 세 번째).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 세 번째).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여전히 배고파 보였다. 더 뛰어난 성적을 위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비시즌 타격폼 수정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던 성과를 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팔 위치 내리고 보폭을 좁혀 스윙이 나오는 길을 최대한 간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KBO리그에 비해 빠른 공을 던지기에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타격 자세로 수정한 것이다.

이정후는 스포츠타임 인터뷰에서 새로운 타격 자세에 관해 “더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보내려는 것이 그(타격폼 수정의) 배경이다”며 “실투가 왔을 때 더 좋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싶은 이유가 가장 크다. 느낌은 나쁘지 않다. 두 달 동안 이 폼으로 연습했다. 3달째인데 투수들 공을 보면 되는 시점이라 투수들의 공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이전까지 정교한 타격 능력을 뽐냈으나 지난 시즌에는 장타력마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5할 후반대(0.575) 장타율로 파괴력마저 장착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과 함께 리그 MVP에 선정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이정후는 개인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만큼 성적에 만족할 수 있지만, 2023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더 잘하고 싶은 게 사람 욕심이다 보니까 더 잘하고 싶어서 이렇게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더 잘하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정후는 2017년부터 6시즌을 뛰었고 올해 1군 등록일수(145일)를 채운다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게 된다. 벌써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정후의 스프링캠프 훈련 장면을 유심히 지켜볼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후는 “(훈련을 지켜보는 스카우트들의) 인원이 많아져 조금씩 (열기가) 느껴진다. 크게 봤을 때 나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 있을 것이다. 더 잘하려고 오버페이스를 하기보다는 시즌을 잘하기 위해 몸을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 (스카우트들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이정후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변화를 선택한 그가 2023시즌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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