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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에이스' 유효기간 끝나간다…첫 해외캠프로 '리셋', 로테이션 도전

작성일: 2023.02.13 05: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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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정구범 ⓒ NC 다이노스
▲ NC 정구범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왼손투수 정구범은 올해로 프로 4년째 시즌을 맞이한다. 202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수지만 1군 경력은 지난해 2경기가 전부. 입단 동기는 물론이고 후배들에게도 추월당했다. 그동안 계속 어깨가 성치 않아 고교 시절 위력을 보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무기력했다." 정구범의 고백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게 이상했던 지난 3년이다. 그래도 올 겨울은 지금까지와 달랐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아픈 곳이 없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지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이제는 지난 3년에 매달리지 않고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마침 마음가짐을 확실히 '리셋'할 계기가 있었다. 바로 외국 스프링캠프다. KBO리그 구단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을 피해 국내에 캠프를 차렸다. 올해는 3년 만에 모든 구단이 미국으로, 일본으로, 또 호주와 괌으로 훈련을 떠났다. 정구범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 아닌 곳에서 봄을 맞이한다. 

정구범은 구단을 통해 "입단 4년 차에 해외 캠프를 처음으로 참가했다.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고, 또래 형들도 많아서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스트레스도 줄고 자신감도 붙고 있다. 이제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면서 내가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비시즌 준비가 잘 된 덕분에 캠프 초반부터 불펜투구를 할 수 있었다. 정구범은 "캠프에서 첫 번째 피칭은 마운드 적응과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고, 두 번째 피칭에서는 제구에 중점을 두고 던졌는데 조금씩 원하는 모습으로 공을 던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NC 구단 관계자는 "각각 40구씩 두 번 투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구범이 힘들게 걸어온 길을 알기에, 구단도 더 세심히 그의 몸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수경 투수코치는 "정구범은 지금까지 몸에 이상 없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에서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선발 로테이션 후보군에 있는 만큼 스스로 관리를 잘해서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정구범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참가한 첫 캠프인 만큼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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