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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아들이더라” 흐뭇한 국민 거포, 왜 강백호 부활을 자신하나[애리조나 NOW]

작성일: 2023.02.13 1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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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박병호-강백호의 동반 폭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위즈
▲ kt는 박병호-강백호의 동반 폭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강백호(24‧kt)의 주가는 2022년 암초를 만났다. 두 차례의 부상이 강백호의 어깨를 짓눌렀다. 62경기에 기록한 타율은 0.245, 홈런은 6개에 불과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기는 했지만 결국 부상이 강백호의 2022년을 앗아간 셈이 됐다. 갈림길이다. 2022년에서 교훈을 얻어 잘 적용한다면 앞으로 야구를 할 날이 창창한 강백호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라면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주변은 긍정적이다. 강백호의 1년 좌절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박병호(37)는 재기를 자신한다. 기본적으로 가진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그 시련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너무나도 대견하다는 게 박병호의 이야기다. 좌절하지 않고 잘 받아들이는 만큼 올해는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병호는 “첫 번째 다쳐서(발가락) 시즌 처음에 빠졌고, 두 번째(햄스트링) 다쳐서 중간에 빠졌다. 그러면서 성적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배의 1년을 바라본 뒤 “다만 왜 다쳤는지를 한번 생각해서 올 시즌에는 준비를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덕담을 건넸다.

기대를 걸 만한 대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는 “작년에 느꼈던 그 감정들을 정말 잘 받아들이고 있더라”고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올해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나 또한 (백호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작년에 못한 것까지 올해 힘을 합쳐서 정말 kt 중심타선의 힘을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고대했다.

박병호 또한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기억이 있고, 지난해 kt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력이 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이 아쉬웠지만 124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치며 다시 홈런왕에 등극했다. 98타점과 0.908의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박병호가 건재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였다.

여기에 강백호까지 2021년의 성적으로 가세하고, 앤서니 알포드가 지난해의 성적을 이어 갈 수 있다면 kt 중심타선이 쏘아올린 대포는 상대 마운드에 공포가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오는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두 선수가 대표팀 1루를 지켜야 한다. WBC에서의 성과는 kt의 2023년을 미리 보는 상징이 될 수도 있다. 

이강철 kt 감독 또한 “병호가 잘하고 백호가 좋아진다면 두 명이 번갈아가면서 지명타자를 치며 서로 체력도 안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팀도 잘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kt는 박병호와 강백호가 동반 폭발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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