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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고장' NC 기관총 트리오… 올해는 다르다, “기대해 달라” 독기 품었다

작성일: 2023.02.14 15: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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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핵심 타자들은 아침과 야간 훈련도 성실하게 소화하며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NC다이노스
▲ NC 핵심 타자들은 아침과 야간 훈련도 성실하게 소화하며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NC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타자였던 나성범(KIA)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그 대신 박건우(33)와 손아섭(35)을 차례로 영입하며 그 빈자리를 메웠다.

나성범만한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확실한 장점과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다. 특히나 기존에 팀의 2루를 지키던 박민우(30)까지 포함, 세 선수가 만들어 낼 가공할 만한 ‘기관총 타선’에 큰 기대가 몰렸다. 멀리 치는 건 몰라도,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 능력 자체는 KBO리그에서도 이만한 트리오가 없었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역대 첫 ‘3000안타’ 유력 후보.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0.321에 2229안타를 친 안타 기계다. 박건우는 리그 우타 외야수 중 가장 뛰어난 타율을 자랑하는 선수다. KBO리그 1037경기에서 통산 타율이 0.327에 이른다. 박민우도 10시즌 이상 1군에서 뛴 KBO리그 역대 2루수 중 가장 높은 타율(.320)을 기록 중이다. 언제든지 3연속 안타가 나올 수 있는 라인업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2022년 첫 시즌은 기대에 어긋났다. 손아섭(.277)과 박민우(.267)는 타율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박건우는 타율 0.336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타율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부상 탓에 1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관총이 빗나가거나, 불발이 되거나, 혹은 기능 고장으로 아예 쏴보지도 못한 날이 많았다는 것이다. NC도 그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기량과 자기 것들이 있는 선수들이다. 팀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 확신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분명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 준비를 열심히 잘 하고 있는 만큼 세 선수가 분명히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선수들도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손아섭은 “민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나 역시 민우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제일 문제는 나”라고 입술을 깨물면서 “나도 캠프 준비를 잘했다. 과정만큼은 확실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했다. 프로라는 곳은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 3명이 좀 더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우 또한 세 선수 사이에서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으로 반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민우는 “항상 서로에게 배우려고 하는 게 있다. 셋 다 자기만의 생각과 타격에 대한 추구가 모두 다르다. 그래서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습득할 수 있다. 그래서 막상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가 길어지더라. 왜 잘 치는 타자인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미소 지으면서 “작년에는 셋이 잘 맞물리지 않았다. 셋이 원래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그런 야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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