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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소형준 합류 준비 끝… 부푼 꿈을 안고, 이제 옆 구장으로 갑니다 [애리조나 NOW]

작성일: 2023.02.14 13:0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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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합류 전 불펜 피칭을 나란히 마친 소형준(왼쪽)과 고영표 ⓒ김태우 기자
▲ 대표팀 합류 전 불펜 피칭을 나란히 마친 소형준(왼쪽)과 고영표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합류한 kt의 두 마법사가 대표팀 캠프 합류 전 마지막 점검을 끝냈다. 캠프 초반 약간 떨어져 있던 컨디션이 제법 올라온 채 이제 팀 훈련장 바로 옆을 향한다.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영표(32)와 소형준(22)은 14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나란히 불펜피칭을 했다. 15일 대표팀 합류가 예정되어 있는 두 선수가 소속팀에서 마지막 피칭을 한 것이다.

사실 두 선수는 캠프 초반 컨디션이 약간 떨어져 있어 다소간 마음이 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낙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답게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몸 상태와 함께 불펜피칭을 마쳤다. 고영표는 이날 20구, 소형준은 41구를 던지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불펜피칭 후 “세트 포지션으로도 던지고, 퀵모션 연습도 하고, 와인드업으로도 던지면서 20개를 던졌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면서 “하면 할수록 괜찮아지는 것 같다. 첫 피칭에서는 힘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다. 이제 메커니즘 쪽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소형준 또한 “피칭 초반에는 날리는 공이 조금 있었는데 20구가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잡혀서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선수 모두 부푼 꿈을 안고 간다. 두 선수 모두 WBC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통하는지 부딪혀보면서 대표팀의 좋은 성적에 공헌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는 항상 좋은 옆구리형 투수들이 있었다. 관계자들이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하나가 고영표”라고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영표도 “상대 타자에 대한 이미지트레이닝보다는 일단 내 느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서양 타자들은 사이드암 선수의 공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자신감이 있고, 체인지업을 조금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메이저리거들의 영상을 끼고 사는 것으로 유명한 소형준 또한 반드시 4강 진출에 힘을 보태 마이애미에 가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소형준 또한 “꿈이 있는데 아직 예선전도 안 했고, 대표팀 소집도 안 했다.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가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친정팀 kt는 당분간 계속 본다. 대표팀도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를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필드가 작은 길 건너에 있다. 그냥 고개만 돌려도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다. 같은 장소에 있지만 유니폼이 주는 무게감은 조금 더 무거울 수 있다. 동료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당당하게 팀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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