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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고 싶다? 알고보면 이유있는 바람 [애리조나 NOW]

작성일: 2023.02.15 12: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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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고유라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엔트리 짤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지도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스트레스를 받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꺼냈다. 프로스포츠 감독들의 적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를 자청하는 한 문장은 이유있는 설명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시범경기 들어가면 외국인 선수 2명 로테이션 돌고 임기영, 김기훈, 윤영철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 거다. 5선발 3명 중에 탈락돼도 필승조 롱맨으로 쓸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해도 퓨처스로 가기보다는 중간 필승조나 롱맨으로 합류시킬 생각"이라며 선의의 5선발 경쟁을 바랐다. 

아직 비어있는 주전 포수 자리에 대해서는 "포수는 디펜스가 가장 중요한데 한승택이 풀타임 경험이 없을 뿐이지 1군에 계속 있어서 수비 안정감이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 안정적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할 것 같다. 주효상은 1군 경험도 많고 타격 쪽에서도 좋더라. 김선우는 디펜스도 좋고 타격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좋다. 신범수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포수"라며 선수들의 다양한 장점을 열거했다.

김 감독은 이어 "박찬호가 지난해 타격, 주루, 수비도 잘했다. 김선빈은 확실하게 안정된 선수다. 큰 부상만 없으면 먼저 출전할 것이다. 류지혁, 황대인이 코너에서 너무 잘해줬다. 커리어하이였다. 두 선수에게 먼저 기회가 가겠지만 제일 키플레이어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이 유격수, 3루수 중 포지션을 잡아주면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자리를 다투면서 팀 전체 뎁스가 두꺼워지는 것이 김 감독의 바람이다. 김 감독은 "엔트리 짤 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팀이 강팀이라는 의미다. 몇몇 선수들을 떨어뜨릴 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외국인 원투펀치에 대해 "파워 피처기 때문에 상대 원투펀치와 맞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는 선수라 기대한다. 커맨드, 구위도 좋은 편이다. 합쳐서 300이닝 이상 던져주면 우리 팀은 3~5선발이 안정된 편이라 좋을 것 같다. 이닝을 해주면 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양현종처럼 3실점을 해도 이닝을 많이 던져주면 경기 운영이 훨씬 수월하고 불펜 부담이 적다"고 또 하나의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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